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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후기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 100 신청/해지/한도/과정 (후기 2탄)

중소기업 청년전세 대출 100 신청 (후기 1탄)
 
 
[대출 실행 및 완료]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대출은 성공적으로 실행되었고 드디어 내 스스로 계약한 첫 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첫 독립 인만큼 내가 셀프 도배와 셀프 페인팅, 셀프 조명 등 인테리어 까지 굉장히 신경 쓰고 예쁘게 꾸며서 잘 살고 있었다. 왜냐면, 나는 10년 동안은 이사 안 가고 쭉 눌러살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전 임차인도 8년 동안 살았고 집주인이 한 번도 먼저 나가라고 한 적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당연히 나도 쭉 눌러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더욱이약 2년인 계약 만료 기간이 다가오던 시점, 당시 막 임대차 3법이 개정되어 임차인 기간을 임차인의 의지로 2년 더 연장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정당한 사유 없이는 계약 기간 연장을 거절 할 수 없었다. (다만, 소유주 본인이나 직계 비존속이 거주할 경우에는 정당한 사유가 됨) 그래서 나는 더욱이 이 집에서 최소 4년은 잘 살 수 있겠다 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입주 2년이 채 안되었을 때 집주인에게 재계약이 불가 하다는 통보를 받게 되었다. 정당한 사유인 집주인 아들이 들어와서 살 것이라고 하길래 집 없는 서러움을 안고 다른 집을 알아볼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실제로 내가 이사 가고 나가면 이 집에 아들이 들어오는지, 누가 들어오는지 정확하게 확인 하지 않는 이상 알 길이 없다. 어차피 떠나는 마당에 굳이 아들이 들어오는 게 맞는지 여부를 따져 다른 집 계약을 포기하고 다시 들어오고 하는 번거로움은 더욱이 하고 싶지 않아 미련 없이 바로 다음 집을 알아 보면서 나도 나중엔 내가 집주인을 하겠노라고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지 한 3주가 되었나, 전세 매물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원하는 좋은 컨디션의 집들은 너무 비쌌기 때문에 결국 반전세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보증금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되는 선에서 새로운 집을 계약하게 되었고, 계약금 700만원을 입금한 상태였다. 그런데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집주인에게 혹시 더 거주할 의향이 있으면 재계약을 해도 좋다는 연락이 왔다. (하..이런.. 며칠 전에 계약금 700만원을 걸어 둔 상태였는데, 이제 와서 번복을 한다니.. 진작 말해주지ㅠ)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머문다면 계약금 700만원을 버리게 되는 상황이라 집주인에게 그러면 계약금 보존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냐고 물어보았고, 당연히 불가 하다는 답변을 받아 결국 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계약금 700만원을 버리느냐, 이사가는 반전세 집의 월세 2년치를 세이브 하냐 이 차이였는데, 계산해보니 결국 그 돈이 그 돈이었다. 계약금을 날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결국 이사를 가게 되었고, 중소기업 청년 전세대출은 자연스레 해지가 되었다. 
 
내가 대출 받을 당시까지만 해도 이사를 가게 되면 자연스레 대출은 해지가 된다라고 은행원이 안내해주었기 때문에 목적물 변경은 불가 한 줄 알았다. 그러나 이사 후에 인터넷에서 목적물 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중소기업 전세대출 80인 경우만 가능하다고 하고 100은 불가 했고 어차피 나는 이사하면서 대출 해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다만 1%의 대출 상품을 보내야 한다는 게 아까웠을 뿐이다.뭐 그렇지만 이미 그 대출은 생애 1회밖에 받을 수 없고 내 은행 계좌에서 떠나갔기 때문에 털어버리고 나의 첫 독립을 위한 대출실행부터 해지까지 썰을 풀어봤다.
 
 
[중소기업 전세대출 진행 과정]
마음에 드는집 알아보기(대충 대출 가능한 물건인지 확인하기 위해 마음에 드는 집 주소 몇 개를 가지고) >은행가심사넣어보기(현 내 연봉에서 최대 얼마까지 대출이 가능 한지와 주소 불러주면 해당 집이 대출 가능한지 여부를 행원이 확인해줌) > 가심사로 확인한 대출 가능한 집 골라서계약> 계약서와 계약금 영수증, 은행에서 요구한 서류 챙겨서은행 대출 신청>은행대출 심사(대출 조건 적합 여부, 물건 현장 심사 등) > 은행 대출 적격 판정 후 대출 실행일(이사일)에 집주인 계좌로대출금 입금>전입신고완료 한 등본 은행에 전송(이메일이나 팩스로) > 완료!
 
 
[당시 내가 궁금했던 내용들]
1) 전세 계약금 5%를 낸 영수증과 전세 계약서가 있어야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는 점이 정말 불안 요소 중에 하나 였다. 계약금 5%를 냈는데, 대출이 안 나오면 어떻게 되는 거지? 지금에야 이런 불안 요소들을 감안하여 계약서에 대출 불가 시 계약금 반환 특약을 넣어야 하는 인식이 많아졌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 부분을 부동산 중개인한테 요구해도 넣어주지 않았다.
 
2) 다행히 집 담보 및 부채도 없고 위반 건축물도 아닌 등기부등본이 깨끗한 물건이었기에 대출은 잘 실행되었고 잔금일(이사일) 당일 오전 집주인 계좌로 바로 넣어 주었다. 그리고 나머지 금액은 내가 집주인 계좌로 지불하였다. 
 
3) 대출 해지 당시(다음 집으로 이사 가는 날)에는 집주인이 내 계좌로 모든 보증금을 돌려주기에 내가 은행 앱에서 대출금 갚고 해지하면 끝이다.
 
4) 첫 대출 실행 당시 연봉(3500만원 미만)과 나이(만34세미만) 조건이 통과되면 연장 시에는 해당 조건이 초과 되어도 4회 연장이 가능하며, 최장 10년까지 이용 가능하다.
 
5)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이미지를 클릭

중소기업 청년 전월세대출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청년 버팀목전세대출을 다시 신청했고, 이사를 앞두고 있다. 
이보다 좀 더 생생한 후기를 남겨보겠다!